Nov 03, 2016
옴니텔, 알제리 미회수채권 40억 회수 청신호
알제리 법원의 미수금 지급 명령...중앙은행의 승인만 남아
옴니텔은 알제리 법원이 현지 모바일컨텐츠 서비스 업체인 STSA에 옴니텔이 서비스해 온 알제리 모바일방송서비스의 미회수 대손상각채권 340만달러(약 40억원)를 옴니텔에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STSA는 알제리 중앙은행(Bank of Algeria)을 통해 입금 절차를 진행 할 계획이다.
옴니텔은 일본 스마토모상사,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통신사업자인 이집트의 오라스콤과 함께 2008년부터 알제리에서 옴니텔의 모바일방송시스템을 이용한 모바일컨텐츠 서비스 SCOOP을 개시했다.
유료 가입자가 100만명에 이르는 성과를 냈으나 알제리 금융당국의 외환 송출 억제 정책 등으로 인해 한국으로의 송금이 차단됐다. 이로 인해 유니텔이 2013년 회계연도부터 전액 대손상각처리해 회계상 손실로 인식했던 미회수채권이 현재 340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대한 소송을 옴니텔은 지난해부터 시작했고 알제리 법원은 최종 지급판결을 확정했다. 옴니텔과 STSA는 법원의 명령에 근거해 알제리 현지 은행을 통해 340만달러에 대한 송금절차를 차주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미회수 채권이 회수되면 영업이익에 반영됨으로써 손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옴니텔은 8개국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CBS(Cell Broadcasting System) 기반 모바일 방송 서비스를 기반으로 ‘CBS를 활용한 재난 전파 솔루션 특허’를 지난해 알제리에 추가 등록했다. 이로써 한국에서 실효성이 입증된 재난문자 서비스를 몽골에 이어 알제리에 수출하는 것을 통신사 및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다.
옴니텔 관계자는 “CBS 외에도 OTT, 멀티미디어 서비스, 모바일 쿠폰을 활용한 커머스 서비스, 외환 송금 서비스등 플랫폼과 컨텐츠 등 토탈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확대 추진 중”이라며 “이번 알제리 법원의 미회수 채권 지급 판결을 통해서 향후 알제리내 신규사업 부분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확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